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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생각7

아빠 보이스피싱 당하다. 평소 아빠는 걱정이 많으셔서 자식들이 사기를 당하지는 않을까 이런저런 사기/사건 관련 문자를 자주 전달해 주신다. 매사 꼼꼼하고 의심이 많으신 아빠가 어제 한참 엄마 복지관 수강 신청에 몰두하고 있던 순간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다. "아빠 보이스 피싱 당했다!. 누나들도 연락이 안 되니 네가 누나들에게 연락해서 아빠 전화번호로 연락이 가거나 이상한 연락이 오면 받지 말아라! 뚝!" 바로 누나들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받지 않았다. 단체톡에 글을 남기고 매형들에게까지 연락을 하라고 일러두었다. 그리고 저녁 아빠에게 전화를 통해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다. 얼마 전 카드를 해지했는데 문자로 카드가 발급됐다는 ㅁ누자가 왔더란다. 그래서 문자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하니 누군가 아빠 이름으로 카드를 발급했으니,.. 2024. 1. 26.
그 시절 우리들의 놀이. 컴퓨터도 없었고, 오락실도 없었고,,, 가진 건 튼튼한 몸과 시간이 전부였다. 그 당시 우린 정말 치열하게 놀았다. 지금 생각하면 저래도 됐나 싶을 정도로 위험하고 무모하게 놀았다. 이전글에서 이야기했듯이 마을 중앙에 위치한 놀이터에는 논과 놀이터 경계에 설치된 그네가 있었다. 누가 그네를 타고 가장 높이 올라가는 사람만이 그네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 항상 그네 마스터 1, 2위에 항상 거론되는 아이 중에 한 명이 우리 막내 누나였다. 어느 뜨거운 여름, 그날도 더위도 식히고 솜씨를 뽐낼 겸 그네에 오른 누나는 모두가 경악할 위치까지 그네를 띄웠다. 그리고 때마침 놀이터를 가로질러 가고 있는 엄마에게 소리쳤다. "엄마! 나 두 손 놓고도 그네 탈 수 있어!" 그리곤 외마디 비명과 함께 누나.. 2024. 1. 24.
시작하며. 나에 대해 말하다. 블로그를 시작하며 무슨 글부터 시작해야 좋을까 고민했다. 사실 고민 할 만한 일인가 싶기도 했다. 아이들 학원비라도 벌어보자라는 심정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올려야 할 콘텐츠가 생각나지 않았다. 사실 이것저것 시작한 건 많지만 길게 오래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무언가 꾸미지 않고 나에 대해 정리하다 보면 오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이것저것 두서없이 마음 가는 대로 써보려고 한다. 어차피 무언가 깔끔하게 정리를 못 하는 성격이다. 나의 블로그 목표는 오래 쓰기이다. 서두가 길었다. 나는 충청남도 아산시 선장면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내가 태어난 해는 1980년대이지만 어린시절로 기억되는 1990년대는 다른 사람들이 기억하는 1970년대 혹은 1..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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