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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3

대전 유성구 진남포면옥 날이 더워지니 시원한 음식이 당긴다.그중에서도 시원한 국물에 담겨있는 국수만큼 더위를 시켜주는 것도 없는 것 같다.오늘 포스팅할 식당은 대전 관평동에 위치한 진남포면옥이다. 진남포면옥은 1954년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3대째 내려오는 노포 중의 노포이다. 우선 외관부터 맛집임을 증명한다. 이 외관은 맛이 없을 수 없다. 맛이 없다면 진작에 문을 닫았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건물주가 확실하다. 진남포면옥의 주 메뉴는 물냉면, 비빔냉면, 녹두전, 떡만둣국이다.맛 자체는 자극적이지 않고 다른 냉면집에 비해 심심한 맛이지만 누가 먹어도 조미료로 낸 맛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손만두이다.누가 마도 빚은 만두다. 맛도 집에서 만든 맛있는 만두이다.만두 자체의 크기가 커서 네 알이 결코 적지 않다.. 2024. 5. 2.
대전 관평동 마라공방 얼마 전 탕화쿵후 마라탕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그때 설명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탕화쿵후 마라탕보다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마라 공방"을 추천한다. 마라 공방은 탕화쿵후 마라탕보다 내 기준으로 좀 더 짜고 맵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입맛이 없는 날 뜨끈한 쌀밥에 샹궈를 올려 먹으면 두 그릇도 가능하다.  매운 단계 기준으로 탕화쿵푸 마라탕의 1단계는 순한 듯 매운맛이지만, 마라 공방은 땀이 날 정도로 맵다. 물론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사람들은 2단계나 3단계를 먹어야 할 것 같다. 샹궈와 마라탕이 맵고 짜지만 이 자극적인 맛을 잡아주는것이 있다. 바로 꿔바로우다. 꿔바로우는 약간 강정 느낌으로 바삭하게 튀겼고, 달콤한 소스가 잘 버무려져 있다.  사실 안타깝게도 나는 샹궈를 먹었는데, 음식을 .. 2024. 4. 26.
남자들의 소울푸드 (feat. 충남순대) 당신이 생각하는 중년 남자의 소울푸드는 무엇인가? 제육이라 답하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도 밤새 술을 마시고 아침에 조기축구를 나갈 수 있는 한창의 나이이다. 조기축구를 나가면 항상 마지막은 순댓국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전날 술 마신 이야기도 결국은 순댓국으로 속 풀어야지. 새로운 회사 이야기를 해도 근처 순댓국집 이야기. 날이 추워진 이야기의 끝에도 순댓국집 이야기이다. 그렇다 40대로 접어드는 순간 남자는 신데렐라가 요정의 도움으로 귀족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처럼 순댓국과 사랑에 빠진다. 그냥 빠지는 게 아니고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조셉쿠퍼 마냥 헤어 나오질 못한다. 날이 추워도 순댓국. 비가 와도 순댓국. 피곤해도 순댓국. 숙취에도 순댓국. 모든 점심은 순댓국으로 통한다는 옛말이 하나 틀린 ..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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